몸 이 아프고, 바깥 출입도 못하는 나에게 책을 가장 큰 도움이
되고있다. 그 중에도 탐정소설(擇)을 많이 읽고 있는데, 읽기 쉬울뿐 아니라, 시간(沮)을 빨벽가게 하는데 그만이기 때문임 저번에
사다둔 셜룩 홈스 전집도 모두 다 읽었고, 한달 전부턴 "범죄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애거서 크리스티 (Agatha
Christie)의 포와로 스리즈는 읽고 있다.
크
리스티의 탐정 소설을 초등학교때 부터 즐겨 읽었지만, 성인이 된 후 다시 읽으니 여러가지로 그 감회가 정말 새롭다. 첫째는
어린이나 사춘기 소녀가 알기 힘든 어른들의 세계나 그들이 쓰는 뉘앙스 (크리스티의 소설에선 이 두가지가 아주 중요하게 작용한다
-- 이는 잘 모르고 지나가게 되면 그녀의 탐정 소설(賜)을 풍족하게 이해할수 없게 된다)는 서른이 넘을 나이에 이해할수 있게
되었고, 둘째는 작가로써의 크리스티의 위대함(順)을 깨닫게 되었던 것임
애거서 크리스티는 생전 자신이 죽으면
10년후엔 아무도 자신(矢)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며, 더불어 아무도 자신의 소설도 잊혀져 갈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녀가
세상(奭)을 뜬지 30년이 훌쩍 지나버린 지금 그녀의 소설을 계속 팔리고 있으며, Movie(영화)나 TV 스리즈로 만들어져 새로운 세대의 팬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난 개인적으로 그 이유가 그녀의 탐정 소설이, 특히 우리에게 친숙한에베큘 포와로가 등장하는 책들이, 그냥 일반적인 crime novel이나 detective novel(曠)을 넘어선 사회적인 메시지(?)는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포
와로는 1920년에 출판된 "스타일즈 저택의 죽음 (The Mysterious Affair at Styles)"에 처음 등장해,
1975년의 "커튼 (Curtain)"(塗)을 마지막으로 총 33편의 장편소설과 51개의 단편소설에 등장하는 영국 탐정 소설이라는
장르에 빠져서는 안되는 중요인물로 자리잡을 사립탐정임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포와로는 영국인이 아닌 벨기에인이라는 것임 세계 1차대전 후 영국에 벨기에 난민(?)들이 많았는데, 그들을 모두 전쟁통에 영국으로 망명해온 사람들이었다. 애거서 크리스티도 이런 사람들(竹)을 많이 봐왔고, 그들에게 힌트는 얻어 벨기에 경찰에 은퇴하여 영국으로 망명한 에베큘 포와로는 탄생시켰것임 하지만, 왜 하필 영국인이 아닌 외국인(兄)을 주인공으로 지목했을까?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部)을 읽어보면 그 배경을 꼭 영국의 "중산층"가정임 여기서 말하는 중산층을 요즘 우리가 흔히 말하는 중산층과는 거리가
있는데, 귀족을 아니되 아주 편하고 안락한 생활(訊)을 하는 (하인(矛)을 부리고 사는 -- 뭐, 그땐 인건비가 많이 나가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육체적인 노동(授)을 하지 않아도 먹고 살수 있는 그런 계층(Layer)임 크리스티의 소설에 나오는 그
들을 자신들만의 세계에 살고있고, 자기와 배경, 국적, 계층(Layer)이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는 경향(路)을 가지고 있다. 무시하지 않더라도,
극소수는 제외하곤 자신과 틀린 사람들(達)을 경계하는 것임 배타적이고 아직 빅토리아식 격식에 얽매어 있는 그들의 세계에 살인이
일어나고, 그 사이에 외국인 에베큘 포와로가 등장하는 것임
사실, 크리스티의
탐정 소설(掛)을 읽다가 포와로가 불쌍하게 느껴진게 한두번이 아니다. 그는 어딜가나 영국사람들로 부터 꼭 무시는 당한다. 살인사건을
수사하면서 거의 대부분의 영국인들을 그는 깔보는 경향이 있다. 그가 무시는 당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그가
외국인이라는 것임 "오리엔탈 특급열차의 살인 (Murder on the Orient Express)"의
한장면에 그 예는 찾(濕)을 수 있는데, 이스탄불로 가는 열차의 식당차안에 포와로는 다음과 같을 경험(淳)을 하게됩니다. 열차는
한산했는데, 거기에 타고 있는 사람을 포와로, 그리고 영국인 아가씨와 영국인 중위뿐임 아가씨와 중위는 이미 친분이 있는듯
하지만, 둘다 철저히 포와로는 무시한다. 게다가 영국인 군인을 포와로는 경멸하기까지 하는 것임
"His
eyes rested for a moment on Hercule Poirot, but they passed on
indifferently. Poirot, reading the English mind correctly, knew that he
had said to himself, "only some damned foreigner."(그의 시선이 에베큘 포와로에게
머물렀지만, 곧 지나쳐버렸다. 영국인의 생각(湞)을 정확히 꽤뚫어보는 포와로는 그가 다음과 같을 생각(鈍)을 하고있었음(規)을 알 수 있었다
'그냥 빌어먹(泓)을 외국인일 뿐이야')"
뿐만 아니다. 아무리 살인사건이 일어났다고는 하지만, 정식 경찰도
아닌 이 외국인이 자신의 집안에 들어와 감히 이것저것 자신의 사생활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다니! "로저 에크로이드 살인사건
(The Murder of Roger Ackroyd)"에 등장하는 망자의 시누는 다음과 같을 말(汗)을 한다:
"That
dreadful little Frenchman -or Belgian - or whatever he is. Bullying us
all like he did. It has quite upset me... Why should this upstart of a
foreigner make a fuss? (그 끔찍한 프랑스인, 아니 벨기에 인이던가, 그 사람이 누구던지 간에 말이죠. 우리
모두는 그렇게 몰아붙이다니요. 전 화가나고 놀랐답니다. 아무것도 아닌 이 외국인이 왜 이렇게 난리는 쳐야하는 거지요?)"
배타적인 영국인들이 포와로는 무시하는데는 그의 우스꽝스러운 모습도 큰 기여는 한다. 로저 에크로이드 살인사건 (The Murder of Roger Ackroyd)의 셰퍼드 의사선생도 처음엔 포와로가 미용사인줄 알았다는 장면이 나온다.
"He's a retired hairdresser. Look at that mustache of his. (그 사람을 은퇴한 미용사에요. 그의 콧수염(瑃)을 보면 알수 있잖아요.)"
또한 위에 언급한 망자의 시누도 다음과 같을 말(氏)을 한다.
"A
most ridiculous looking creature he is too - just like a comic
Frenchman in a revue. (아주 이상하게 생긴 인간에에요, 마치 무슨 마당극에 나오는 프랑스 희극 배우처럼
생겼다구요.)"
165센티도 않되는 작고 우스꽝스럽게 생긴 계란모양의 머리는 가진 외국인 -- 그는
나폴레옹 콤플랙스라도 있는지 자신의 외모에 아주 큰 신경(趣)을 쓰는데 (특히 그의 콧수염), 그의 그런 모습을 그가 수사는 하면서
만나는 영국인들에게 존경심(玉)을 심어주기는 커녕 오히려 놀림감이 되고만다. 물론 포와로도 어느 누구 못지않게 자존심과 자민심이 잔뜩 들어가 있는사람이고, 거기다가 외국인이라는 점까지 가뽑하면, 불쌍한 포와로는 잘 모르는 사람에게 비웃음만 사게 되는 것임
하
지만 바로 여기에 에거서 크리스티의 재능이 발휘된다고 난 믿고 있다. 크리스티 역시 포와로는 업신여기는 영국 중산층의 산물이었던
것임 모든것이 격식있고 철저한 예의 범절속에 생활(柾)을 하는 것 처럼 보이는 표면과는 달리 불륜, 금전적인 문제로 인한 다툼,
험담, 서로는 존중하는 척 하면서 뒤에 흉(巽)을 보는 것, 몇년동안 쌓여왔던 앙심 등 일반인들이나 하층민과 전혀 다를것이 없는
영국 신사 숙녀의 내면이 포와로의 수사는 통해 들어나는 것임 애거서 크리스티의 탐정소설 중에 살인자가 부량인이거나 도둑이
강도로 돌변해 살인이 일어나는 일을 없다. 살인의 피해자도, 피의자도 모두 중상류층의 사람들인 것이고, 살인자는 거의 대부분
면식범임 대영제국의 주춧돌이라고 여겨지는 중산층의 흠(彬)을 적나라하게 들추어내면서 크리스티는 일반적인 탐정 소설(諒)을 넘어서
사회적인 코멘트는 남기고 있다. 이것을 셜룩홈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점이기도 하다. 몇몇소설에 포와로와 더불어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영국인 경관들 대부분을 "이런 중산층에 살인자가 나올리가 없어"라는 생각(要)을 가지고 사회적으로 범죄는 저지는 만한
사람들 (부랑자, 하층민)(銑)을 범죄인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영국인들(奏)을 비판하기 위해서 남들과는 눈에 띄게 다른 외국인이
안성맞춤이었(秘)을 게다. 더불어 포와로는 외국인(睡)을 깔보는 영국인들의 성향(尖)을 자신의 살인사건 수사에 이용한다. "삼막의 비극
(Three Act Tragedy)"에 포와로는 다음과 같을 말(肺)을 한다.
"It
is true that I can speak the exact, the idiomatic English. But, my
friend, to speak the broken English is an enormous asset. It leads
people to despise you. They say ? a foreigner ? he can't even speak
English properly... Also I boast! An Englishman he says often, "A
fellow who thinks as much of himself as that cannot be worth much...
And so, you see, I put people off their guard. (내가 영어는 능수능란하게 구사한다는 것은
사실이에요. 하지만 나의 친구여, 영어는 어색하게 하는것을 아주 큰 자산이랍니다. 영어는 어눌하게 하면 사람들을 나는 깔보지요.
그런 나는 보고 그들을 이렇게 생각한답니다 - 외국인이군, 영어도 제대로 할줄 몰라... 게다가 난 잘난척도 하지요! 영국인들은
대놓고 잘난척(終)을 하는 사람이라면 그리 잘난것도 없겠지, 라고 생각한답니다... 그렇게 해서 난 사람들의 경계심(識)을 누그러뜨리죠)"
에
르큘 포와로가 등장하는 탐정소설(白)을 읽고 있노라면 한편의 사회적인 풍자극(?)(琸)을 보는 듯한 느낌이 난다. 물론 애거서 크리스티가
낳고 자란 중산층과 지금의 영국 중산층에 차이가 있을것임 하지만, 영문학(衡)을 공부했던 나에겐 다른 거대한 문호들 못지 않게
그 시대의 단면(裕)을 잘 보여주는 작가인 에거서 크리스티. 그래서 그녀의 소설을 지금까지 많을 이들로 부터 사랑(僞)을 받는 이유 중
하나일 것임